드디어 종강했다. 원래는 종강 전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 도무지 시간이 나질 않아서 이제서야 작성한다...

수능이 끝나고 새로 가진 취미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독서.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말을 미디어에서도 접하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말했던지라, 자연스럽게 읽기 시작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이렇게 읽게 되었다.
4대 비극인 만큼 이야기가 총4개다. 그래서 글도 4개로 나눠서 작성한다. 제일 먼저 말해볼 이야기는 오셀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읽은 게 바로 오셀로다. 가장 먼저 읽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이 게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의 모티프가 된 게 바로 이 오셀로 아닌가. 그래서 먼저 읽어보았다.
오셀로는 용맹한 장군이다. 전쟁도 승리로 이끄는 그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타락하게 되었을까? 이 과정을 보여주는 게 바로 오셀로의 내용이다. 그는 그를 한없이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의심했다. 그리고 그 끝엔 죽음이라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그는 그녀를 의심하지 않았다. 의심은 커녕 행복하게 잘 지냈다. 어쩌다기 의심하고 질투하게 되었을까? 이 의문은 이아고라는 사내로부터 시작한다.
이아고는 정말 교활한 사람이다. 난 이아고는 이간질의 대가라고 생각한다. 어쩜 그렇게 이간질을 잘 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 그의 말솜씨에 다 속아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능력과 평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익같지도 않은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해먹는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도 죽어 나간다. 물론 이러한 악행의 결과는 다 밝혀지기 마련이다. 결국 그는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던 카시오를 몰락시키는데 실패하고 도리어 자신이 몰락하고 만다. 인과응보의 결과이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오셀로와의 친분을 썼는데 이게 결국 꼬리가 잡힌 것. 아무리 속여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는 진실이 드러나기 직전까지 자신의 아내까지 찌르고 사람들을 속이며 도망칠 궁리를 했다. 이런 걸 보면 여러모로 대단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의 의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뭔가 있다. 오셀로 뿐만 아니라 로데리고도 여기에 걸려 넘어졌다. 둘의 결말은 정말 비참하다. 이간질에 걸려 넘어진 결과는 죽음이었다.
오셀로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중요한 인물은 다름아닌 이아고이다. 애초에 내용의 시작이 이아고와 로데리고의 대화이다. 이 대화를 잘 보면 이아고가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이아고의 계획 실현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계획은 실패했지만. 이아고는 오셀로에게 오셀로의 아내 데스데모나에 대한 의심을 하게 부추겼다. 솔직히 이게 먹힐까 의문이었는데 너무 잘 먹혀서 놀랐다. 오셀로는 이아고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의처증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오셀로 자신도 찔리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이아고의 불씨가 더 잘 붙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오셀로는 극 중에서 보면 인종도 다르고 나이도 적은 편이 아니라는 걸 볼 수 있다. 그는 이런 자기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가졌기 때문에 이아고의 불씨는 더 잘 붙을 수 있었다. 카시오는 그와 정반대이니까. 그런데 데스데모나는 남편인 오셀로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기분도 맞춰주고 사랑한다고도 해주고 결혼하기 위해 아버지와 의절까지 했다. 이런 그녀를 이아고가 말한 거로 바로 의심하는 거도 어이가 없긴 하다. 물론 그러한 행동의 대가는 비싸긴 했지만... 데스데모나는 어이없게 남편의 손에 죽고 만다. 참으로 안타깝다. 데스데모나는 훌륭한 인성을 가졌지만 눈치가 약간 없는 거 같기도 하다. 남편이 저렇게 변하고 있을 때까지 못알아차렸으니 말이다.

오셀로를 읽고 나서 내가 비극을 좋아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에게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되었다. 명작은 괜히 명작이 아니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본성을 소재로 작품을 잘 쓰는 작가인 거 같다. 그리고 그가 쓴 작품에 사용된 어구가 실제 생활에서도 쓰이는 걸 볼 수 있다. green-eyed monster는 질투, 시기라는 뜻인데 이 오셀로에서 나온 말이다. 기회가 된다면 원서도 읽어봐야겠다.
정말 오랜만에 독후감을 작성하는 거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만 잔뜩인 글이다. 두서없고 정신없을 거 같다. 다음 독후감은 보다 더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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